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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국 학교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넘쳐나길..(머니투데이,15/01/16)
이름   관리자    |    작성일   2015-01-29 23:21:56    |    조회수   1154

기사 링크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11614267445429&type=1


[머니투데이] 전국 학교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넘쳐나길.. 

대학경제 김동홍 기자|입력 2015.01.16 14:55     


창업(기업가정신)교육이 전국 대학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011년 창업선도대학사업이 시작되며 창업교육이 정규교과목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듬해 시작된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산학협력단에 창업전담기구 설치 입법화,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전국대학들은 창업교육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학 창업교육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 전국대학창업교육센터협의회(회장 김진수 중앙대 교수) 동계워크숍에서 박재성 교육부 취창업과장은 “창업교육센터를 설치한 대학이 168개, 창업 휴학제, 창업학점인정제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한 대학은 119개교이며 학생창업기업이 304개, 창업동아리는 2782개(학생수 32,000여명)로 늘어났고 연인원 23만여명의 학생들이 창업강좌를 수강했다”며,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는 창업교육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 과장은 “창업유망주를 선발해 등록금전액과 지원금을 지급하는 창업약정제 시행과 창업초기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수행하도록 장려하고, 중학교 1학년에 도입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인근 대학의 창업교육센터와 교육청이 협력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보급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계획을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대학 창업과 관련 다양한 강연과 사례발표가 1박2일간 진행됐다.
이민화 교수(KAIST)의 ‘창조경제와 청년창업교육’을 시작으로, 김용태 교수(남서울대)의 ‘대학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김규동 교수(숙명여대 기업가정신센터장)의 ‘기업가센터와의 협력방안’, 비 LINC대학과의 협력방안 등이 다뤄졌다.

그 중 인천에서 올 1학기부터 도입예정인 창업교육에 관심이 모아졌다. 인천 교육청은 관내 백석고(일반고)를 창업중점학교로 지정하고 1학년1,2학기, 2학년1,2학기, 3학년 2학기에 창업교육을 정규교과목으로 편성하였다.

이임구 인청교육청 장학사는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목표 불확정 비율이 74%다. 이에 진로교육의 하나로 창업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장학사는 “고교 교사들은 코칭을 수행하고, 대학에서 멘토 역할을 해주어야만 한다. 전국 교육청에서 주시하는 이번 백석고 1학급에서 실시하는 창업교육에 많은 도움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창업교육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김진수 회장은 “백석고를 시작으로 전국 학교에서 기업가정신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역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초중고생 대상의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에 의지를 밝혔다.

행사장에서 만난 모 대학 교수는 “대학 창업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총장과 이사장, 창업에 무관심한 교수들까지 의무적으로 창업교육을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학 전체가 창업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창업교육과 창업기지화가 달성 될 수 있다”며, 창업교육에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인 교수와 경영진들부터 기업가정신을 함양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대학 창업교육 ‘사회적경제’ 집중 필요

둘째 날에는 고혁진 교수(산기대 창업교육센터장)의 ‘창업활동지원 우수사례와 프로그램 설계’, 윤진효 박사(DGIST)의 ‘기술창업 교육’, 전병훈 교수(동국대 창업교육센터장)의 ‘창업활동지원 관리 기법’ 등이 이어졌다.

강좌 중에는 최근 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사회적경제 창업교육’도 진행됐다.

박종현(경남과기대 사회적경제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장)교수는, 저개발국가 신생아들을 위해 25달러 수준의 인큐베이터를 생산해 사회적 가치와 시장성을 실현한 인도 여성 사회적기업가의 동영상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의미를 전달했다. 박 교수는 “시장성과 사회성이 결합된 비즈니스 영역은 굉장히 넓고 다양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경제로의 창업을 강조했다. 이어 “돈과 수익이 목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경영자가 사업을 통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 그 사업의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부터 사회적기업 창업교육은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제정 되면 대학창업교육도 더 다양해 질것으로 보인다. 사회적경제를 총괄하게 되는 기획재정부가 청년들을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주목해 대학창업교육과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이를 적극 반영하도록 한다면, 기술창업가를 위한 실전창업교육과 기업가정신과 같은 철학적 소양교육 수준으로 진행되던 창업교육이, 인문분야 학생들도 아우른 가운데,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이해와 체험,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까지로 확산되면서 청년층에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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